토종 에이스 원태인, 팀 4연패 막았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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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8 17:04  |  수정 2023-05-29 08:04  |  발행일 2023-05-29 제18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QS+강민호 솔로포' 배터리 활약
구자욱 3타점 더해 팀 3연패 끊어... kt에 6-4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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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전에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강민호 배터리의 맹활약으로 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회말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동진과 강한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후속타자 구자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3회말엔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익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말엔 선두타자 강한울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재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6-0으로 달아났다.


지난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조기강판을 당한 원태인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경기 초반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했다. 140㎞/h대 중반 빠른 공과 체인지업·슬라이더·커터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kt타선을 요리했다.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를 땅볼로 잡은 뒤 후속타자 김상수와 앤서니 알포드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엔 박병호와 장성우를 뜬공과 땅볼로 잡은 뒤 김민혁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엔 선두타자 이호연을 삼진처리했고, 오윤석과 홍현빈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초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선두타자 박병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기록한 원태인은 장성우와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윤석을 볼넷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초엔 선두타자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상수와 알포드에게 각각 2루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병살 처리했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하며 시즌 3승을 쌓았다.


7회와 8회엔 김태훈과 우규민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엔 빅이닝을 내줬다. 좌완 이승현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장준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강현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진 2사 1,2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이호연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오윤석을 삼진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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