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황진박 선생 순국 81주기 추모식

  • 박진관
  • |
  • 입력 2023-05-29 13:27  |  수정 2023-05-29 13:35  |  발행일 2023-05-30 제20면
2023052901000914400037271
지난 26일 구미 동락공원에서 독립운동가 황진박 선생 순국 81주기 추모식을 마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산동읍 출신 독립운동가 황진박 선생 순국 81주기 추모식이 지난 26일 구미시 동락공원 황진박 선생 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회장 박찬문)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수 광복회 구미시지회장, 장상규 광복회 고령·칠곡연합지회장, 황지도 황진박 선생 방계 후손, 구미시의회 이상호·신용하·추은희·김재우·정지원 의원 및 김장호 구미시장을 대신해 안진희 구미시 복지정책과장과 민문연 회원 등이 참석했다.

황진박 선생은 경술국치 이후 서울로 가 구국 투쟁을 벌이던 중 3·1운동이 일어나자 구미로 귀향, 장진홍, 이내성 등과 함께 1920년대 초 구미지역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 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옥고를 치렀다. 국내로 잠입한 그는 다른 주요 기관을 폭파하려고 했으나, 장 의사 의거에 연루돼 두 번째로 투옥됐다.

대구형무소에서 3년의 옥고를 치른 선생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구국단을 결성해 활동하다 1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석방 후에도 계속해 국권회복운동을 벌였으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1942년 순국했다.

박찬문 회장은 "올해로 네 번째 추모식을 갖는다. 아직 찾지 못한 산소와 유족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진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