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평, 암투병 끝 사망…이선진·한영 "최고의 모델"추모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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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0:26  |  수정 2023-06-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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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평 인스타그램
모델 이평(본명 이경미)이 암 투병 끝에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1일 모델 겸 방송인 이선진은 자신의 SNS에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다.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 까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같은 나를 용서해줘”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구나.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썼다.

이선진은 또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 서고 모델 일을 하며 행복해 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는 길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수겸 배우 한영도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편히 쉬길. 멋진 모델 이평"이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한 송이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평을 추모했다.

이평의 발인은 6월 2일 오전 9시이며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이평은 앙드레김(1935~2010), 이상봉, 곽현주 등의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받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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