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국제학교 설립 추진된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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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20:00  |  수정 2023-06-04 20:18  |  발행일 2023-06-05
김대권 수성구청장 호주 세인트 앤드류 국제학교 찾아 학생교류 논의…"번듯한 국제학교 만들 것"
수성구 대표단 꾸려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앞두고 블랙타운시 방문
동물 입양 의료 관리 체계 벤치마킹…알파시티 입주업체 호주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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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등 수성구 대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시를 방문해 경제·교육·예술 분야 등 실질적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의 강남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명문학군 지역으로 정평이 난 대구 수성구에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이를 위해 최근 호주 블랙타운시(市)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St Andrew's Cathedral)' 국제학교를 찾아 학생 교류를 논의했다.

김 구청장은 4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육 특구인 수성구에 번듯한 국제학교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틀에 박힌 '초등-중학교-고교'를 진학하는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 학습 욕구와 원하는 진로에 맞는 특화된 교육 형태를 찾는 교육 수요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아직은 학교 입지와 관련 법령, 교육 과정 등에 있어 걸음마 상태"라면서도 "미래 교육의 가장 큰 특징으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는 경향이 뚜렷해 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충족시켜 주는 차원에서 국제학교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성알파시티 대경ICT산업협회, 예술공연단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호주 블랙타운시를 방문하면서 교육 교류에 공을 들었다. 세인트 앤드류 국제학교를 방문한 김 구청장은 IB(국제바칼로레아)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고 학생 간 교류에 관해 논의한 끝에 긍정적인 합의도 이끌어 냈다.

우선 세인트 앤드류 국제학교 중학생과 수성구 관내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중학교 간 교환 학생을 교류하자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일단 '줌'(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교류를 시작하고 나중에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오고 가서 수업을 듣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IB 커리큘럼은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교육 현장에서 강하게 밀고 있는 교육과정이다. 현재 경북대사범대부설고(사대부고)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학생 교류를 통해 어느 정도 물꼬가 트이면 국제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수성구 대표단은 이번 블랙타운시 방문에서 동물 임시 보호 및 입양 센터(BARC)를 찾아 유기 동물의 새로운 입양처 마련과 동물 의료 관리체계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또 테크 센트럴 산업단지 개발청(Tech Central)에서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의 호주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자매도시 체결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블랙타운시 관계자를 수성구로 공식 초청해 양 도시 간 우정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교육·예술 뿐 아니라 기업 교류 등에도 박차를 가해 수성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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