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기 힘드네' 대입 정시 의대 합격점수 갈수록 높아져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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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7:06  |  수정 2023-06-04 17:06  |  발행일 2023-06-05 제2면
2023학년도 정시 의대 합격선 최근 4년 새 최고
27개 의대 최종 등록자 백분위 평균 70% 98.2점
서울대 의대, 가톨릭대, 한양대 99.5점에 달해

'의대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2023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의대 합격선이 최근 4년 새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27개 의대 최종 등록자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70% 합격선이 98.2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97.8점)보다 0.4점 높은 것으로, 대학들이 합격생의 백분위 점수를 공개한 2020학년도 이후 최고 점수다.

27개 의대의 백분위 평균 점수는 2020학년도 97.4점, 2021학년도 97.2점, 2022학년도 97.8점 등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권은 지난해 98.6점에서 올해 99.2점으로 0.6점, 지방권은 지난해 97.5점에서 올해 97.7점으로 0.2점 각각 올랐다. 수도권은 올해 97.7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는 수시에서 대부분 지역인재를 우선 선발한 뒤 정시를 통해 전국 규모 선발 패턴을 보인다. 이에 따라 수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수능 고득점 수험들이 지방권 의대에 많이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의대별로 보면 서울대 의대(지역 균형 선발), 가톨릭대, 한양대가 각각 99.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99.4점, 서울대 의대(일반전형)가 99.3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일반전형 기준 의학 계열과 서울대 순수 자연계열 평균 합격 점수의 격차도 최근 4년 새 가장 많이 벌어졌다. 27개 의대와 서울대 자연계열의 합격선 격차는 2022학년도 2.8점이었으나 2023학년도에는 4.3점으로 나타났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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