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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9.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이는 큰 변동은 없지만 같은조사에서 5주간 이어진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9명을 대상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기관의 정례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직전 주 대비 하락한 것은 4월3주 차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40%대로 올라섰었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높아진 5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5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한 달여간 이어온 지지율 상승 흐름이 숨 고르기를 보이며 약보합을 나타냈다"면서 "지지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그간 상승세를 이끈 외교·안보를 기본에 두고 다른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큰 변동 없이 전국적 흐름과 비슷했다. 이번주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4.7%, 부정평가는 42%로 직전 주 조사에 비해 긍정은 0.8%포인트 줄었고 부정은 0.9%포인트 올랐다. 이번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과 30대(2.4%포인트↑)에서 주로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20대(5.5%포인트↑), 광주·전라(2.8%포인트↑), 서울(2.2%포인트↑)등에서 올랐다.
다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4%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3.7%로 0.8%포인트 내렸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각종 이슈에서 민주당과 난타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용산을 대신해 엄호·돌파 역할을 분담하며 모처럼 여당다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지지층 결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과 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지지율 상승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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