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강팀 도장깨기, 전북 현대도 잡을까

  • 권혁준
  • |
  • 입력 2023-06-06 16:21  |  수정 2023-06-07 08:17  |  발행일 2023-06-07
대구FC 5경기 무패 행진 속 '준'국가대표 전북 원정
2023060601000184700007011
지난 3월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세징야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7라운드 전북전에서도 득점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5경기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FC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전북 원정길을 떠난다.

대구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16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세징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대구의 장점인 역습이 잘 살아난 경기였다. 대구는 전반 초반부터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며 서울 골망을 노렸다. 전반 14분엔 에드가가 헤더로 측면에 있떤 고재현에게 전했고, 고재현이 짧은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 가운데 있던 세징야에게 연결, 세징야는 오른발로 강하게 서울 골문 구석으로 차넣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후반엔 박세진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15분부터 20분까지 세징야의 드리블에 이은 직접 슈팅, 김진혁의 다이빙 헤더 등을 매서운 공격을 세 차례나 보여주며 몰아쳤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수비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지난 라운드 승리로 대구는 16전 6승6무4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5위에 올랐다. 1위 울산 현대와는 승점 차이가 많이 나지만,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3위 FC서울, 4위 포항스틸러스와는 4점에서 3점 차이로 좁혔다.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 골 득실에 따라 순위엔 변화가 없겠지만 향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바탕은 만들어진다.

최근 5경기 3승2무로 기세가 오른 대구는 전북 원정길에서 승리할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지난 3월 펼쳐진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2-0으로 제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대구는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케이타의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맞고 떨어지자 김진혁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후반 막판엔 교체 투입된 세징야가 장성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대구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고재현과 지난 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세징야가 전북 사냥에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6승3무7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한 전북은 1위 울산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통산 전적에선 전북이 30승12무10패로 압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전북이 6승2무2패로 앞서 있다.

그간의 경기에서 보여줬듯 대구에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특히, 공격수 조규성이 오랜 침묵 끝에 지난 라운드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또한 아마노 준이 복귀하며 중원 기동력이 높아진 전북의 다양한 공격 전술을 주의해야한다. 게다가 팀 내 득점 1위인 문선민(4골)과 팀 내 득점 및 도움 2위인 송민규(2골 2도움)의 움직임도 잘 살펴야 한다.

기세가 오른 대구가 전북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