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 오승환 "더 많은 세이브 쌓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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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7 18:03  |  수정 2023-06-08 08:37  |  발행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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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이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500세이브를 하는 동안에 특별히 어떤 경기가 기억난다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세이브를 하나 하나가 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전인미답의 한미일 5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은 기록달성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삼성에서 378번째 세이브를 올렸고, 일본 한신타이거스(2014~2015)에서 세운 80세이브,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6~2017)·토론토 블루제이스(2018)·콜로라도 로키스(2018~2019)에서 세운 42세이브를 더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경기력이 좋지 못해서 500세이브 기록을 늦게 달성한 것 같다. 이번 기록 달성으로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19경기에 나와 2승2패2홀드8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엔 예전과 같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라는 초강수도 뒀다.


오승환은 "선발 등판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반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정현욱 코치와 이야기해 결정했다. 팀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등판 이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바로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7일 기준으로 단 22개만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은 "가장 드러난 기록이 400세이브인데, 기록 달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400세이브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많이 이긴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후배들이 500세이브 달성을 격하게 축하해줘 고마웠다"며 "500세이브는 혼자한게 아니다. 팬들 덕분에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세이브를 쌓아가고 팬들이 경기를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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