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중풍으로 고생하는 모친 17년간 간병 경산 고정자씨 보화상 '효행상'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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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7 09:35  |  수정 2023-06-19 09:43  |  발행일 2023-06-19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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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자씨
치매와 중풍으로 고생하는 모친을 17년간 간병한 경북 경산시 용성면 고정자씨가 지난 15일 제66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씨는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홀로 생활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하고 마을의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보화상은 재단법인 보화원의 건립자인 고(故) 조용효 선생이 갈수록 쇠퇴해가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윤리도의를 복원하고자 1958년 제정한 상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효행·열행·선행의 공적이 뛰어난 사람을 추천 및 발굴하고 엄정한 심의를 통해 매년 30명 정도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그 뜻을 기리고 있다.

고씨는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내 가족뿐 아니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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