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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2013년 추신수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10년 만에 2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배지환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추신수 이후 10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20도루를 달성했다.
배지환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비록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눈과 발로 2볼넷 1도루 1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이날 도루로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했으며,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10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20도루를 기록했다. 또, 30번 베이스를 훔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2위에 올랐다.
3회초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1-4로 지고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 선발 훌리오 테헤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땅볼과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배지환은 4-5로 쫓아간 7회초 2사 3루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2사 2, 3루에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팀의 동점 기회를 이어갔다. 다만 후속타자 제이슨 딜레이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피츠버그는 4-5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1-6으로 뒤진 7회말 2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2-6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날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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