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폭염에는 양산' 대구동구지역자율방재단 양산 캠페인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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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11:05  |  수정 2023-06-20 11:24  |  발행일 2023-06-21 제21면
지난 9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서 홍보 전단지 배포
'대프리카 더위'에 양산 효과적, 탈모 방지 효과도
황영희 단장 "휴대용 선풍기보다 낫다" 양산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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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구 동대구역광장에서 대구동구지역자율방재단 단원이 여름철 양산쓰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비 올 땐 우산, 더울 땐 양산 쓰세요"

지난 9일 오후 3시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특별한 캠페인이 펼쳐졌다. 대구 동구지역자율방재단 단원 80여 명이 홍보 전단과 물티슈를 나누어 주며 여름철 양산 쓰기 동참을 권장하고 나섰다.

동대구역을 찾은 시민 일부는 바쁜 발걸음에도 양산 쓰기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귀담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고한다는 말로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 출장길이라는 한 중년 남성이 "그래도 그렇지 남자가 양산을 어찌 씁니까"라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자, 한 단원이 "유명 남자 연예인이 양산을 쓰고 다니면 금방 유행하지 않을까. 그러면 매일 쓰고 다닐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단원들의 열정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날씨'보다 더 뜨거웠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얼굴로 흘러내리고 온 몸이 땀에 젖어도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성백문(69·대구 동구 신암동) 단원은 "나부터 먼저 양산을 쓰고 다녀야겠다. 유행의 첫걸음은 나부터"라며 환하게 웃었다.

양산은 여름철 강렬한 햇빛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체감 온도도 낮춰준다. 불볕 더위에 양산을 쓰면 체감 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땀 발생량도 10% 이상 감소시킨다고 한다.

황영희 대구 동구지역자율방재 단장은 "양산을 쓰면 웬만한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낫다. 뿐만 아니라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두피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기 때문에 탈모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여름에 쬐는 직사광선은 가을철 탈모 원인이다. 양산은 모자보다 3배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며 양산 쓰기를 권장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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