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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장미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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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I am Pinocchio' |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2일부터 7월9일까지 센터 내 광장 및 아양갤러리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2023 동촌조각축제'를 연다.
동촌조각축제는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촌조각축제는 지역민의 일상공간과 가까운 아양아트센터의 기획 전시로 지역 대표 조각가들의 작품 61점을 전시한다.
현대인의 욕망을 피노키오의 코에 투영한 김봉수 작가의 'I am Pinocchio', 동화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열정·희망을 담은 이강훈 작가의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휘어진 나무를 통해 보이지 않는 바람을 표현한 방준호 작가의 'Wind', 높은음자리를 형상화해 생명의 순환을 표현한 김형표 작가의 '높은음자리', 우주 공간 속 작은 곰 별자리를 표현한 이인행 작가의 '도심 속 곰들의 축제' 등 9점은 광장에 전시된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상상 속의 존재인 꼭두를 투박하게 표현한 김성수 작가의 '꽃을 든 남자', 가위를 의인화해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김효선 작가의 '남과 여', 비눗방울을 소재로 동심과 생명력을 담은 오동훈 작가의 '버블 맨' 등 52점은 아양갤러리에 전시된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만족도 높이기 위해 전시 기간 중 작품과 사진찍기, 솟대 만들기, 나만의 투명부채 만들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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