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대구경찰청은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대구퀴어축제 관리에 적절하게 대응"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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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2  |  수정 2023-06-22 07:28  |  발행일 2023-06-22 제8면
윤희근 경찰청장, 대구경찰청은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대구퀴어축제 관리에 적절하게 대응
윤희근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이 '대구 퀴어축제'와 관련해 대구경찰청의 대응에 대해 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19일 직접 주재한 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 "대구 퀴어문화 축제 관리를 위해 고생한 대구 경찰 동료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다"며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논란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대구경찰청이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적절하게 잘 대응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청장은 "우리 경찰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법질서 확립과 일반 국민의 평온한 생활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합법적 집회·시위는 충분히 보장하되, 불법에 대해선 그에 상응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각급 관서장들은 유사 사례 발생 시, 법적 근거와 올바른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청장이 언급한 내용은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도 게재됐다.

한편, 지난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대구 퀴어축제에선 대구시가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무대·부스 등을 설치하려 하자 '불법 도로점용'이라며 행정대집행 명목으로 차량 진입 등을 막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집회 신고시 도로 점용 허용에 대해 법제처 유권해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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