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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CCTV 통합관제센터. 영남일보 DB |
경찰과 CCTV 통합관제센터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관제센터 요원들이 '경찰의 눈'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심야 시간대 발생하는 각종 사건 해결과 청소년 보호 조치 등에 큰 역할을 해서다.
2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대구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까지 상호 협업을 통해 70건의 형사 사건을 해결했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달서구 진천동에서 한 남성이 차량과 상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오토바이 적재함 박스를 뒤지던 10대 A군을 절도죄로 검거했다.
관제센터는 지난 13일에도 오전 2시40분쯤 남구 대명동에서 화물차량 짐칸을 뒤지고 다니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공사 현장의 공구를 훔쳐 달아나던 6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관제센터 CCTV에 절도 장면이 녹화됐고 이후 범행을 시인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신고가 접수를 할 경우 용의자 인상착의 뿐 아니라 도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B씨 사례처럼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하더라도 CCTV 영상이 입어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데도 수월하다.
대구시 통합관제센터에는 189명의 관제요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 전역에 설치된 1만2천16대의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통합관제센터에 경찰관을 파견해 유기적 공조 체제를 구축해 범인 검거 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관제 요원 사기 진작과 범인 검거 조력에 대한 감사 표시로 중요범인 검거 때마다 감사장도 전달해 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공백 없는 '안전한 대구'를 만드는 데 있어 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은 매우 크다. 경찰은 앞으로도 관제센터와 함께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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