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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가 오는 2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울산현대축구단과의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
대구FC가 홈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까.
대구FC는 2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울산현대축구단과 맞붙는다.
대구는 현재 7승6무5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1위인 울산에는 승점 17점 뒤져 있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승점 3점을 챙긴다면 경우에 따라 리그 3위까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다. 때문에 대구는 이번 원정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또, 지금까지 리그에서 울산을 상대로 원정 승리를 얻어내지 못한 대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2주간의 휴식기로 체력을 보충한 대구는 휴식기간 전인 지난 10일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는 지난 18라운드에서 바셀루스와 세징야, 황재원의 연속 득점으로 수원FC를 3-1로 격파했다.
대구는 전반전에 수비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집중했다. 수원FC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대구는 후반전 역습으로 수원 골문을 노렸다.
후반4분 이진용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바셀루스가 왼발로 득점시켰다. 1-1로 맞선 후반 44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빠르게 쇄도하며 헤더골로 연결시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황재원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던 세징야와 바셀루스는 울산 골문을 다시 정조준한다.
올 시즌 울산은 14승2무2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올 시즌 무패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강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보유한 팀이다. 리그에서 40골을 집어넣으며 최다 득점을 하고 있고, 실점은 20점으로 전북현대모터스(15실점)에 이어 2번째로 적다.
지난 라운드에선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바코의 멀티골과 주민규, 아타루, 엄원상이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8개의 유효슈팅 중 5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울산은 지금까지 대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대구와 울산의 통산전적은 8승14무30패로 울산이 압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승3무5패로 대구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을 상대로 거둔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2021년 3월이다. 지난달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황재환의 멀티골과 바코의 득점으로 대구가 0-3으로 패했다. 당시 대구는 12개의 슛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2개에 그쳤다. 반면, 울산은 8개의 슈팅을 시도해 5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었고, 이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울산이 홈에서 극강이고 올 시즌 공격력이 너무 막강하지만, 우리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좋고 파괴력이 있기에 울산의 공격을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맞대결의 설욕전을 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고, 상대의 장점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팬 분들이 응원 와주실 것으로 알고 있기에 우리 팬 분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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