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16년째 전통공예 멋 선사 …경주 예술 품격 드높인 여인들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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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14:42  |  수정 2023-07-05 08:45  |  발행일 2023-07-05 제21면
지역 여성예술인 모임 '일여회'
해마다 회원전 열어 문화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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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여회 열여섯번째 전시회 '단오 펼쳐보다'가 경주 예술의전당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일여회(一如會)는 경주 여성예술인 모임이다. 서로 다른 예술 분야의 회원이 전문적 지식교류 및 친목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예술 발전을 함께하고자 2008년 1월 18일에 설립했다. 매년 회원전으로 지역 사회와 교류를 하고 있다.


처음 출발할 때 1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일여회에서 현재 일곱 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첫 전시회는 2008년 9월 '우리의 것들'로 경주문화원 뜰에서 첫선을 보였다. 전시회 제목에 경주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제4회 전시회는 '천마의 꿈길 따라', 제7회 전시회는 '서라벌의 빛살', 제13회 전시회는 '신라 소리 축제'(에밀레 전)를 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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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의 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경주 일여회 회원들.

이번 제16회 전시회는 '단오 펼쳐보다'로 지난달 20일 7월 2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전시회 개회식에서 작가들은 복을 부르는 색동 천으로 만든 복주머니 브로치와 시원한 바람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부채를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강미자(60) 일여회 회장은 노서동에서 한복집을 운영하고 있다. 꽃다운 스무 살 나이에 바느질하는 게 좋아서 지금까지 40여 년 한 길을 걸어왔다. "함께한 꾼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해 왔다"는 강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조상들의 혼과 지혜가 담긴 여름용 속옷인 살창 고쟁이 작품 등을 선보였다.


이정은(48) 도예가의 '동해' 시리즈는 기운찬 동해와 바위섬을 소재로 빚은 작품이다. 남편과 함께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 작가는 올해 경북 공예품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바람의 화원' 공방을 운영하는 강남순(61) 자수 작가는 야생화 자수를 "한 땀 한 땀 실과 바늘로 수놓는 그림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김경미(52) 한지공예 작가는 자담 공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대 중반에 한지공예를 접한 김 작가는 "전통한지공예를 계승하는 보람과 편안함을 느끼면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재미에 빠져 지금까지 해 왔다"고 말했다.


김이정(61) 아사가 차관 · 차 문화대표는 전국 100인 차회 운영과 경주 세계 차 문화 축제(2016~2022)를 운영했다. 차를 통해 전국에서 경주를 찾는 차인들에게 차 문화를 보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옥순(61) 전통문양작가는 일여회 단체전 15회 참여, 21년 개인전을 가졌다. 조미화(64) 인형극단장은 1998년 인형극창립 대표로 신라 문화재 공연(2006년), 경북도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2005~2007), 신라 밀레니엄 인형극 공연(2008~2016) 등의 활동을 펼쳤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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