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꼴찌팀 제물로 승점 3점 사냥…"상위권 도약 기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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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30  |  수정 2023-06-30 08:33  |  발행일 2023-06-30 제17면
내일 대팍 수원삼성전 홈경기

상대팀 권창훈 등 전력 보강

물오른 바셀루스 활약 기대

대구, 꼴찌팀 제물로 승점 3점 사냥…상위권 도약 기회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트린 대구FC 공격수 바셀루스(오른쪽)가 7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리그 최하위 수원삼성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FC는 7월 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맞붙는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했다.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도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울산현대축구단과의 지난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2분 울산 김태환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내줬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왼발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중원에서 버틴 대구는 전반 17분 에드가가 공 경합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0-1로 시작한 후반엔 대구는 세징야와 바셀루스의 호흡을 바탕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바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후반 42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바코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7승6무6패, 승점 27점으로 전주보다 1단계 떨어진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이번 수원삼성전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한 에드가 없이 수원삼성과 맞붙어야 한다. 에드가는 지난 10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 헤더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주축 선수 중 1명을 잃었지만 견고한 울산의 수비벽을 뚫은 바셀루스가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셀루스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필드골을 넣으며 골 감각이 살아 있다. 세징야도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대구는 수원삼성과 통산전적에서 25승12무10패로 크게 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선 6승2무2패로 앞서고 있다.

수원삼성은 리그 최하위에 자리해 있는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2승3무14패, 승점 9점으로 12위에 주저앉아 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지난 1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6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 결과는 1무5패다.

하지만 최근 김천 상무에서 권창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베테랑 수비수 김주원도 영입돼 이전보다 전력이 보강된 상태여서 결코 쉽게 봐선 안 된다.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2승2무를 거두며 연속 무패 중인 대구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상위권을 넘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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