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문화관광해설사 김지훈씨 '당산나무 할아버지' 선정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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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6 11:16  |  수정 2023-07-07 10:05  |  발행일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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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 할아머지에 위촉된 김지훈(오른쪽)씨가 위촉장을 수여받고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지훈씨 제공>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 보존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김지훈(56·대구 동구 도동) 씨가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6일 정부대전청사 회의실에서 '제2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를 갖고 김 씨를 포함해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돌입됐다. 자신이 사는 지역 인근에 있는 자연유산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연유산과 관련 있는 민속행사 개최 시 임무를 맡는 등 자연유산 보존, 관리, 활용에 앞장서는 마을 대표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부여한다.

당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는 나무를 뜻한다. 대구에는 김 씨를 포함해 총 4명의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있다. 모두 동구에 있다.

김 씨는 대구 동구 도동에서 대를 이어 살고 있다. 도동, 평광동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측백나무 숲과 연리지 보호수가 코앞이다. 도동 마을 어귀에는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이 있으며 숲 맞은편에는 1982년 10월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된 120년 된 회화나무가 있다. '문화재 지킴이' 김 씨는 대구 문화관광해설사로 16년째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김 씨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과 연리지 보호수의 당산제,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행사 등 당산나무 할아버지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지면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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