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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펼쳐진 올 시즌 10번째 연장 승부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눈물을 흘렸다.
삼성은 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올해 10차례 연장 승부에서 5승5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생산했다. 이어 김재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3득점의 지원을 받은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4회까지 매이닝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위기마다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수아레즈는 5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삼성 불펜진이 흔들렸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고, 곧바로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강승호를 6-4-3 병살타로 처리한 양창섭은 호세 로하스를 볼넷 출루시킨 뒤 좌완 이승현과 교체됐다. 이승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홍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어 김재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오승환은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비거리 130m짜리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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