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령 영·유아 연일 증가···전날보다 13명 늘어난 31명

  • 양승진
  • |
  • 입력 2023-07-07  |  수정 2023-07-06 15:37  |  발행일 2023-07-07 제6면
대구 유령 영·유아 연일 증가···전날보다 13명 늘어난 31명

출산 기록만 존재할 뿐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영·유아 사건'과 관련해, 대구에서 수사의뢰 대상이 연일 늘었다.

대구 경찰청은 6일 오후 3시 기준 지자체의 수사 의뢰 아동이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31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 보호자·아동의 행방을 쫓는 한편, 부모가 확인됐을 경우에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영·유아 소재 확인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산모들이 베이비박스에 영·유아를 유기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주사랑공동체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등의 협조를 얻어 혐의점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2015년 이후 태어난 2천236명의 아동이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고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전수조사 대상에 오른 영·유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에 의해 출생 신고가 안 된 경우다.

지자체가 대면조사를 하고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지자체 요청이 있으면 경찰도 동행한다. 지자체의 수사 의뢰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