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사자군단, 올스타 휴식기 앞 호랑이 사냥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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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1  |  수정 2023-07-11 08:33  |  발행일 2023-07-11 제18면
삼성, NC전서 5주만에 연승

마운드·타선 모두 반등 기미

기세 이을 KIA 첫 경기 주목
상승세 탄 사자군단, 올스타 휴식기 앞 호랑이 사냥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1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모처럼 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전 휴식기 전에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주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와의 연전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포항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3연전에선 스윕패를 당했지만, 창원 NC전에선 2연승을 따내며 5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연승 행진에도 삼성은 78전 30승48패, 승률 0.385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1위 LG 트윈스와는 19게임차가 나고, 5위 NC와는 8.5게임, 9위 한화 이글스와는 5.5게임차가 난다.

삼성은 지난주 5경기에서 팀 타율 0.260, 팀 OPS 0.714로 각각 리그 6위의 성적을 보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3.13로 리그 3위, 팀 WHIP는 1.48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준의 활약이 눈에 띄였다. 김현준은 지난주 5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타율 0.417, OPS 1.023을 기록했다. 시즌 초 부상으로 1군에 늦게 합류한 김현준은 어느덧 43경기 166타수 52안타 2홈런 11볼넷 12타점 21득점, 타율 0.313, OPS 0.756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3할 초반의 타율과 3할 중반의 출루율로 삼성의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외야수 김성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주 5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1도루, 타율 0.385, OPS 1.159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팀의 결승타점을 뽑아내기도 했다.

투수진에선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맹활약했다. 앨버트 수아레즈는 지난 4일 포항 두산전과 9일 창원 NC전에 선발로 나와 각각 5이닝 무실점,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을 4.55에서 4.02로 낮췄다.

지난 8일 창원 NC전 선발투수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도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시즌 내내 불안함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도 점차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지난주 삼성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29로 리그 5위, WHIP는 1.52로 리그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트레이드 이후 예전과 달리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태훈은 지난주 3경기에 나와 4.1이닝을 소화하며 무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재익도 3경기 3.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28일 수원 kt전에서 0이닝 3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이재익은 최근 8경기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중이다.

삼성은 이번주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주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팀 타율은 0.317로 리그 3위, 팀 OPS는 0.877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도 2.00, 팀 WHIP는 1.13으로 각각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리그 순위도 9위에서 단숨에 6위로 수직상승했다.

삼성은 11일 광주 KIA전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다. 2연승 중인 삼성이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KIA를 잡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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