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9회 2사 만루 찬스 못 살리며 KIA에 2-3 역전패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2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등판해 6.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9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리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은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1개를 솎아내며 2회말을 삼자범퇴이닝으로 만든 원태인은 3회말 1사 후 박찬호에게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4회말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을 4-6-3병살타로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말 1사 후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박찬호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원준을 땅볼 유도했지만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2루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며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렸고, 후속타자 최형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내줬다.

이날 원태인은 6.1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지만 시즌 5패(4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친 뒤 호세 피렐라의 2루타가 나오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성이 땅볼을 친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시켰다.

2-3으로 지고 있던 9회초 1사 후 강한울이 볼넷 출루한 뒤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쳐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준이 좌전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동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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