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현대차 출고량 국내 1위 우뚝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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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6 12:31  |  수정 2023-07-18 07:38  |  발행일 2023-07-18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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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왼쪽 세번째) 칠곡군수가 최근 현대차 영남출고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한 경북 칠곡군이 현대자동차 출고량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영남권 교통·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은 현대차 영남출고센터 준공으로 전국 12곳 현대차 출고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자동차를 출고하는 도시가 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영남출고센터에서 조성균 HMC 전무, 김보성 현대글로비스 사업부장, 박정규 영남복합물류공사 대표이사 등의 주요 담당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영남출고센터 준공을 기념하고 출고량 증가를 위한 행정지원 방안 모색, 칠곡군과 현대차의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군은 왜관읍과 지천면에 들어선 현대차 출고장이 지역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한 해 신규 차량 15만여 대가 출고되면서 '생산과 물류의 중심도시'라는 이미지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출고된 차량이 정식 등록 절차를 밟기 전 10일간은 '칠곡군수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칠곡군 홍보 효과도 크다. 또 신차를 직접 받는 구매자가 지역을 방문하면서 외식업, 관광 등의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 출고센터 직원 200명 가운데 60여 명이 칠곡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에도 한 몫한다.

칠곡군은 지난해 현대차 출고센터로 지방세 수입 15억 원과 임시 번호판 수수료 2억7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65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출고장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업 유치는 지역 생존이 걸린 문제다. 칠곡군이 기업 활동에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현대차 출고센터를 비롯해 쿠팡, 대상, 한국타이어 물류센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황금프로퍼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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