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득점 꼴찌 삼성, 대포 지원 절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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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9  |  수정 2023-07-19 09:11  |  발행일 2023-07-19 제19면
80경기서 325득점...경기당 4.06점 그쳐

반등 위해 오재일·피렐라 중심 화력 절실
전반기 득점 꼴찌 삼성, 대포 지원 절실
8월 초쯤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인 오재일이 중심 타자로서 후반기 삼성의 화력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반기 득점 꼴찌 삼성, 대포 지원 절실
호세 피렐라가 지난 시즌 만큼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후반기에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에서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선 폭발적인 화력이 필요하다.


삼성이 올 시즌 80경기를 치르면서 올린 득점은 325점이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득점이다. 한화 이글스 역시 325득점이지만 2경기를 덜 치른 까닭에 경기당 득점 수는 삼성이 꼴찌다. 점수를 내지 못하니 승리를 쌓는 것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리그 최하위인 삼성은 후반기에 가장 많은 승리가 필요한 팀이다. 이를 위해선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며, 폭발적인 타격이 나오려면 중심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부상으로 부재 중인 오재일이 복귀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재일은 지난 5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말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시 오재일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에서 왼쪽 햄스트링이 약 8㎝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정대로라면 오재일은 8월 초쯤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서 복귀할 때는 부진을 털어버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재일은 올 시즌 64경기에 나와 38안타 7홈런 34타점 19득점, 타율 0.183, OPS 0.614를 기록 중이다.


개막 후 한달간 83타수 16안타 3홈런 16타점 10득점, 타율 0.193을 기록한 오재일은 5월에는 6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 타율 0.152로 더 떨어졌다. 6월 들어선 타격 밸런스가 조금 좋아진 모습이었다. 49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 6득점, 타율 0.224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 0.276,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오재일의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지표다.


호세 피렐라도 지난 시즌의 폭발력에는 못 미치고 있다.


2021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피렐라는 KBO리그 첫 해 140경기에 나와 158안타 29홈런 97타점 102득점 9도루, 타율 0.286, OPS 0.855를 기록하며 삼성의 외국인 타자 고민을 지워버렸다.
이듬해인 2022시즌엔 141경기에서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15도루, 타율 0.342, OPS 0.976으로 역대급 시즌을 치르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난 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9경기에서 93안타 9홈런 50타점 39득점 4도루, 타율 0.281, OPS 0.742로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지난 시즌 0.375에서 올 시즌 0.273으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유난히 부침이 많은 삼성의 중심 타선이 후반기에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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