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대전 잡고 중위권과 선긋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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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1  |  수정 2023-07-21 08:34  |  발행일 2023-07-21 제17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중위권과 승점 2점차

에드가, 고재현 등 공격 자원 분발 필요
대구FC, 대전 잡고 중위권과 선긋기
대구FC 고재현이 오는 22일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상위권 도약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구FC가 중위권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일전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22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8승9무6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한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얻는데 그쳐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한때 3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최근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며 4위 전북 현대 모터스와 승점 4점차로 벌어졌고, 6위 광주FC에는 승점 2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대구는 빗속에서 펼쳐진 22·23라운드에서 제대로 된 역량 발휘를 못했다. 지난 23라운드에선 광주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전반 16분 광주 주영재의 오른발 슈팅에 일격을 당해 선제점을 내줬다. 이후 전반 22분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앞선 2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도 대구는 0-0 무승부에 그쳤다.
때문에 비가 예보된 오는 22일 대전 원정에서도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선 궂은 날씨에서도 확실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주축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에드가·고재현 등 공격 자원들의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다. 에드가는 지난 5월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 골 소식이 없는 상태다. 고재현 역시 지난 5월2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9경기째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세징야도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전 이후 득점 소식이 없고, 바셀루스도 지난달 24일 울산현대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이 마지막이다.


맞대결 상대인 대전도 분위기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7승9무7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7위에 자리한 대전은 지난달 7일 강원전에서 2-1 승리를 한 뒤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선 인천에 0-2로 패하며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올시즌 7골을 넣은 티아고와 7도움을 기록중인 레안드로 등 외국인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산전적은 대구가 15승18무13패로 조금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는 6승2무2패로 강했고,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대구가 모두 1-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만큼 모든걸 쏟아부을 계획이다. 대전의 공격력은 위력적이지만 후반에는 체력과 조직력이 약해진다는 약점도 있다. 때문에 전반 초반을 잘 방어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 체력이 관건이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승리를 선물로 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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