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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회복지·노인체육·응급구조·스포츠대학 전공 분야별 서비스러닝 활동. 〈경일대 제공〉 |
경일대가 교과목과 봉사활동을 통합시킨 서비스러닝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러닝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일종의 재능기부 활동이다. 학생들은 서비스러닝을 통해 다양한 실천적 지식 및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는 전문지식을 기초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일대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서비스러닝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 올해 1학기에는 10개의 팀이 구성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펼쳤다.
사회복지학과는 김현정 교수와 학생 5명이 대구에 위치한 진명재가노인돌봄센터에 방문해 '키우(KIU)미 행복교실'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 샌드위치 만들기 등을 통해 어르신과의 관계 형성을 하고 인지기능 확인, 우울감 완화 등 정신적 위기 예방에 힘썼다.
노인체육복지학과는 대구 및 경산지역 노인 대상 기관을 방문해 전공 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진행했다. 김대영 교수와 학생 5명은 경산에 위치한 아가페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 드리고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의 놀이 형태의 활동을 통해 인지 기능 및 신체 협응력 등을 확인하고 소근육 발달 및 협응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건영 교수와 5명의 학생은 대구 동구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노인체력검사(Senior Fitness Test)를 진행했다. 노인체력검사는 팔을 사용하지 않고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30초간 아령 들고 팔 굽히기, 2분간 제자리 걷기 등을 통해 체력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응급구조학과는 경산 경찰서와 대구지역 청소년 시설을 대상으로 기본 소생술 및 다양한 응급대처법에 대해 교육했다. 강민주 교수와 학생 6명은 경산 경찰서를 방문해 3차례에 걸쳐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으며 박유진 교수와 5명의 학생은 대구지역 청소년 시설(대구청소년문화의집·수지의 집·별하누리)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 폐쇄 대처법 등을 교육하고 연령별 붕대법 및 드레싱도 교육했다.
경일대 여자배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스포츠전문학부의 김연 교수는 SMART 스포츠대학 학생들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여자배구 고교선수들에게 배구 기술을 지도하고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서비스러닝을 받은 대구여고와 포항여고 배구 선수들은 서브와 수비, 스파이크 등 기본기 지도를 비롯해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을 익혔다.
경일대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사회공헌원 엄태영 원장은 "대학이 교육기관인 만큼, 전공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서비스러닝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공동체 의식 제고와 실천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지역 기관은 전문성 있는 재능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부상조의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해 지역 복지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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