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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타율 0.545, OPS 1.310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가 후반기 순위 반등을 이끌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치러진 지난주 kt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83전 32승51패, 승률 0.386으로 여전히 리그 10위에 자리해 있다. 1위 LG 트윈스와는 18.5게임차 벌어져 있고,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10게임차다. 리그 9위 한화 이글스와도 5.5게임차가 난다.
후반기에 돌입한 삼성은 지난주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주 팀 타율은 3할2푼4리로 NC 다이노스(0.346)에 이어 리그 2위였다. 삼성의 지난주 팀 OPS는 0.794로 NC(1.017)에 이어 2위였지만 타율에 비해 아쉬운 기록이었다.
올 시즌 성적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아쉬웠던 호세 피렐라가 지난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피렐라는 3경기에 나와 11타수 6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545, OPS 1.310으로 활약했다. 특히, 피렐라는 7월 들어 48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7득점, 타율 0.354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후반기 팀 타선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찬도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3볼넷 1타점 3득점, 타율 0.500, OPS 1.115를 기록했다. 21일과 22일 대구 kt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고, 22일 경기에선 결승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내야수로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김동진도 지난주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444, OPS 1.167을 기록하며 상·하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다.
삼성의 리드오프 김현준도 지난주 13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타율 0.308, OPS 0.665를 기록했다.
타격에 비해 투수진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주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0.533, 팀 WHIP는 1.56으로 각각 리그 8위였다.
21일 대구 kt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장필준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원태인이 22일 대구 kt전 선발투수로 나와 6.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3일 대구 kt전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은 5이닝 9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구원진도 편차가 심했다. 21일 대구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좌완 이승현은 23일 경기에선 0.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롤러코스터를 탔고, 21일과 22일 각각 1이닝 무실점, 0.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태훈은 23일 0.1이닝 2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은 이번주 2위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8위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떠난다.
SSG는 지난주 1승 무패를 기록했다. 팀 타율은 0.243, 팀 평균자책점은 4.00이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이점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주말 3연전 상대인 키움은 지난주 롯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팀 타율은 0.252, 팀 평균자책점은 3.67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6연전을 치르는 삼성이 반등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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