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위로를 연주하는 대구 어쿠스틱 밴드 '가을정원'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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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5 13:04  |  수정 2023-07-26 09:04  |  발행일 2023-08-02 제16면
데뷔 10년 가을정원 대표곡 '1200원' '잠잠'
초등교사 모임에서 출발, 지난 2012년 결성
2019년 대구 올해의 인디, 2019년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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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밴드 '가을정원'이 동성로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가을정원 제공

대구지역 어쿠스틱 밴드 '가을정원'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가을정원은 봄날의 설렘으로 다가와 가을날 정원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초등교사 모임에서 최주민 씨와 최준형 씨가 만난 게 가을정원의 시작이었다. 베이스기타가 있는 밴드와 어쿠스틱 사운드에 관심 있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기로 했다. 그들이 올린 '구인 글'을 보고 바이올린 연주자 황가빈 씨, 보컬 김가영 씨가 합류했다. 지난 2012년 결성해 2018년 1집 '첫 번째 산책', 2021년 2집 '열 개의 계절'을 냈다.


'2019년 대구 올해의 인디'에 선정됐고, '2021년 대구를 노래하다'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표곡으로 '1200원', '잠잠'이 있다.

밴드명을 짓기 전에 먼저 음악을 탐구한 뒤 '위로'에 방점을 찍었다. 음악으로 받는 위로를 음악으로서 다시 돌려주는 것. '위로'와 어울리는 단어를 떠올려보니 가을과 정원이 있었다. 그렇게 '가을정원'이 됐다.

2021년 9월 대구음악창작소와 희망 정거장의 지원으로 촬영한 '대구를 노래하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소식에 최주민 씨는 운전하다 소리를 지를 정도로 기뻐했다.

가을정원은 동성로와 수성못에서 주로 공연을 한다. 응원과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의 마음 속을 무대로 삼는다. 생활밀착형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음악을 하고 있다.

최주민씨는 "예전에는 개인 만족을 위해 음악을 했다면, 지금은 사람들에게 위로 건네는 음악을 하고싶다"고 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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