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마당쇠' 김대우,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 메울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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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7  |  수정 2023-07-27 07:52  |  발행일 2023-07-27 제18면
백정현 부상 여파 27일 SSG전 선발 등판
대체 선발 마당쇠 김대우,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 메울까
삼성 라이온즈 핵잠수함 김대우가 27일 대구 SS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마당쇠' 김대우가 선발투수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김대우를 선발 등판시킨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백정현의 부상으로 5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 있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황동재마저 어깨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황동재가 27일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어깨가 불편해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김대우를 선발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우측 어깨 근상근 손상 진단을 받은 황동재는 내달 중순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대우가 선발 로테이션의 빈 자리를 채운다.


김대우는 올 시즌 25경기(1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33이닝을 소화하며 31피안타 3피홈런 11볼넷 32탈삼진 16실점(14자책점), 평균자책점 3.82, WHIP 1.27을 기록 중이다. 10경기 이상 등판한 삼성 투수들 중에서 6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여주고 있다. 10경기 이상 소화한 구원 투수들 중에선 세번째다.


중간계투로 경기를 소화한 김대우는 롱릴리프 역할도 여러 차례 수행했다. 올 시즌 멀티이닝 경기는 6경기다. 이중 지난달 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선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김대우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건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권희동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엔 선두타자 제이슨 마틴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박석민과 박세혁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엔 김주원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도태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손아섭과 서호철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해냈다.


4회초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틴에게도 안타를 내줬고, 박석민도 볼넷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세혁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70개의 공을 던진 김대우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싱커, 커브 등 4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빠른 공은 평균 구속이 134㎞/h였고, 변화구는 평균 120㎞/h대를 유지했다.


지난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2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김대우가 선발투수로도 제 역할을 해줄 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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