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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과 공공기관 등 15곳을 해킹해 81만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20대 대학생이 구속됐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학생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대학생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모 대학 재학생인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숙명여대·구미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 등 5개 대학교와 10개 공공기관에 분산된 로그기록을 분석해 81만여명의 개인정보 217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또 중간고사 문제를 미리 빼돌려 응시한 것으로 학인됐다. 다만, 이들이 해킹한 개인정보가 현재까지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목적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직접적 피해를 준 게 아니라면 큰 문제없다고 여기는 등 윤리·준법 의식 등이 부족해 보였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관은 정보통신망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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