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 재가…오후 임명장 수여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현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급 인사의 15번째 임명 사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의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지만 청문보고서는 채택하지 못했다. 이는 야당이 김 후보자의 과거 극우적 발언과 자료 제출 비협조 등으로 인해 장관 임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여야는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24일까지 외통위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은 최종 불발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 국회에 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재송부 시한인 27일까지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서 임명을 강행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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