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 김성윤, 삼성 핵타선 선봉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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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2  |  수정 2023-08-02 08:11  |  발행일 2023-08-02 제18면
시즌 초반 타율 1할 부진 극복

7월 한달간 4할대로 '껑충'

불방망이  김성윤, 삼성 핵타선 선봉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절정의 타격감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성윤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장해 91타수 26안타 1홈런 12타점 15득점 8도루, 타율 0.286, OPS 0.743을 기록 중이다.

개막 후 4월 한 달간 대부분의 경기를 대주자나 대타로 교체 투입된 김성윤은 31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 1도루, 타율 0.161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주전 중견수 김현준이 부상으로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규 등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5월 들어서는 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5월 한 달간 10타수 1안타 2득점 2도루, 타율 0.100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146으로 더 떨어진 것. 특히, 김현준이 복귀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6월에도 김동엽·류승민·윤정빈 등이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경기 출장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6타수 2안타 3득점 2도루, 타율 0.333을 기록하면서 적은 기회 속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던 김성윤은 7월 들어선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윤은 7월 한 달간 44타수 18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3도루, 타율 0.409를 기록했다. 7월 기록만 놓고 보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35)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달 28~30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선 보여준 활약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28~29일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28일엔 5회초 1사 후 1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9회초엔 중전 안타를 뽑아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연장 12회초엔 2사 1,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뽑으며 5-4로 재역전시켰다.

29일 고척 키움전에선 2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5회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8회초엔 1사 1,2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일엔 1회초 1사 후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아왔을 때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았다.

2017년 삼성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성윤은 7월 말 기준으로 60경기에 출장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출장 경기인 지난해 48경기를 넘어섰다. 선발 출장 경기도 19경기로, 지난 시즌 11경기를 넘었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는 김성윤이 앞으로도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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