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 탈꼴찌 성공할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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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  수정 2023-08-07 16:51  |  발행일 2023-08-08 제18면
이번주 두산, SSG 상대 원정 6연전 나서

키움, 한화 추격 가시권…불펜 안정이 관건
후반기 팀 타율 1위 삼성, 탈꼴찌 성공할까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지난주 6경기에서 18타수 11안타 1홈런 3볼넷 9타점 5득점, 타율 0.611, OPS 1.469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반기 달라진 공격력을 뿜어내는 삼성 라이온즈가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은 지난주 KIA타이거즈·LG 트윈스와의 홈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며 7일 기준 39승1무55패, 승률 0.415로 리그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KIA에는 루징시리즈를 내줬지만, 올 시즌 1승8패로 열세를 보인 LG를 상대론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1위 LG와는 19게임차로 전주보다 1게임차 더 벌어졌고, 5위 두산 베어스와도 9.5게임차로 전주보다 1게임차 더 벌어졌다. 하지만 9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3게임차에서 게임차 없는 상태를 만들었다.


원동력은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삼성은 지난주 6경기에서 7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팀 타율 3할4푼6리를 기록,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팀 OPS도 0.885로 1위였다.


팀 타선을 이끈 건 이적생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지난주 6경기에 나와 18타수 11안타 1홈런 3볼넷 9타점 5득점 3도루, 타율 0.611, OPS 1.469를 기록했다. 6일 대구 LG전에선 수비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고 교체돼 타석에 들어서진 못했지만 이전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고, 무려 3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만드는 등 물오른 타격감으로 타선을 리드했다.


구자욱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인 구자욱은 지난주 6경기에서 26타수 11안타 5타점 5득점, 타율 0.500, OPS 1.211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4번의 멀티히트 경기, 3차례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재현은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대형 유격수로의 성장을 기대케했다. 19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2득점, 타율 0.474, OPS 1.292를 기록했다.


강민호도 17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412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줬고, 김성윤도 14타수 5안타 3도루 1타점 5득점, 타율 0.357로 성장세를 보였다.


화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순위 싸움에서 제자리 걸음인 것은 투수 파트 탓이다. 지난주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6.50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팀 WHIP 역시 1.65로 리그 10위였다. 선발진의 ERA는 5.59로 리그 8위, 불펜진의 ERA는 7.56로 리그 10위였다.


백정현은 지난 5일 대구 LG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데이비드 뷰캐넌도 4일 대구 LG전에서 7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앨버트 수아레즈(2경기 6이닝 5실점)와 원태인(1경기 5이닝 6실점), 최채흥(1경기 5이닝 4실점)이 다소 부진했다.


불펜진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경기에 투입된 8명의 구원진들 중 실점하지 않은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비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도 오승환 뿐이었다. 장필준(3경기 1.2이닝 3실점), 우규민(4경기 3.1이닝 5실점), 김대우(3경기 3.1이닝 4실점), 좌완 이승현(4경기 3이닝 3실점), 이재익(5경기 3.2이닝 3실점) 등은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주 삼성은 두산과 SSG 랜더스와의 수도권 원정 6연전을 떠난다. 두산은 지난주 3승3패,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김재호·양의지·호세 로하스·정수빈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05(리그 2위), 팀 WHIP1.05(리그 1위)로 안정적인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다. 8일 선발 투수로는 최승용이 예고됐다. 최승용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25경기(12경기 선발 등판) 2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 중이다.


주말 3연전 상대인 SSG는 지난주 2승4패로 다소 주춤했다. 팀 타율 0.240(리그 5위), 팀 OPS 0.594(리그 10위)로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주 유일하게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한 팀이 SSG였다.


후반기 팀 타율 0.33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수도권 원정에서 꼴찌 탈출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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