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에도 이어지는 무더위…태풍 지나가며 폭염도 주춤할듯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立秋)인 8일 대구와 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9~36℃가 되겠다.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특보는 제9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차차 해제되겠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7~32℃, 10일 낮 최고기온은 26~30℃로 차츰 떨어질 전망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8일 낮부터 저녁 사이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내륙 5~40㎜, 경북서부내륙 5~60㎜다.

9일부터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9일 밤부터 10일 사이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9~10일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100~200㎜, 경북 동해안과 경북 서부내륙 등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리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 이동속도가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며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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