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김성윤-구자욱 좌타 상위타순, 삼성 라이온즈 팀 화력 이끌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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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  수정 2023-08-09 08:20  |  발행일 2023-08-09 제21면
김현준-김성윤-구자욱 좌타 상위타순, 삼성 라이온즈 팀 화력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리드오프 김현준이 후반기 3할4푼3리의 타율을 보여주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현준-김성윤-구자욱 좌타 상위타순, 삼성 라이온즈 팀 화력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후반기 4할4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현준-김성윤-구자욱 좌타 상위타순, 삼성 라이온즈 팀 화력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후반기 타율 0.438, OPS 1.072로 맹활약하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매운 맛을 더해가고 있다.


전반기 팀 타율 0.252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후반기 팀 타율 3할3푼2리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팀 타율 2위인 KIA 타이거즈(0.292)보다 무려 4푼이나 높은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고 있는 것.


삼성의 화력은 김현준-김성윤-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상위 좌타 타순이 이끌고 있다.


김현준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와 76안타 2홈런 17볼넷 23타점 37득점, 타율 0.314, OPS 0.75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5월 중순 이후 1군에 합류한 김현준은 전반기에 175타수 53안타 2홈런 12볼넷 12타점 21득점, 타율 0.303, OPS 0.733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기에는 67타수 23안타 5볼넷 11타점 16득점, 타율 0.343, OPS 0.800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7월22일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후반기 15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만 7경기, 3안타 경기는 4차례나 기록했다.


후반기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은 후반기 36타수 16안타 1홈런 3볼넷 6타점 9득점 5도루, 타율 0.444, OPS 1.083으로 맹활약 중이다. 전반기에는 69타수 15안타 6볼넷 7타점 11득점 6도루, 타율 0.217, OPS 0.577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돌입한 후반기엔 선발과 교체로 14경기에 나와 6차례의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고, 2번의 3안타 경기도 치렀다. 2할대 초반이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95로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자욱도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71경기에서 90안타 4홈런 31볼넷 42타점 37득점 7도루, 타율 0.333, OPS 0.887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한달간 93타수 31안타 2홈런으로 타율 0.333을 기록한 구자욱은 5월 한달간 2할4푼1리의 타율로 부진했다. 부진에 더해 부상까지 겹치며 6월 한달을 통째로 날렸다.


부상 기간에 팀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마음이 아팠다던 구자욱은 건강한 몸과 뜨거운 타격감을 갖춘 완전체로 복귀했다. 7월 한 달간 61타수 23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377을 기록했고, 이달 들어선 26타수 13안타 4타점 4득점,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상위 타순에서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보여주면서 중심타선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는 최근 삼성의 득점 방식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다. 1~3번 타순의 좌타 라인이 팀의 꼴찌 탈출에 힘을 계속해서 보태줄 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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