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와 ‘흉기 난동’이 예고된 9일, 경찰은 특공대와 장갑차 등을 배치하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었다. 지난 밤 6일 밤 11시1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탄 테러와 흉기 난동을 암시하는 글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9일 당일 별다른 테러 의심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 경찰은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지역경찰 등 60여 명과 경찰특공대 장갑차를 배치했다.
이날 오전에는 방치된 짐가방이 의심돼 위험물 검사까지 이뤄지기도 했다. 다행히 위험물이 아님을 확인했고, 잠시 자리를 비운 가방 주인이 이를 찾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특별치안기간으로 혹시나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에 편승해 사회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일 수 있어 엄정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공항 테러 예고 글에 대해서는 "타 지역 공항 테러 게시글과 관련성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추적 중”이라 전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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