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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테러가 예고된 대구국제공항에서 경찰·군·공항 관계자들이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순찰하고 있다. 김형엽기자 |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1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8월9일 대구공항 폭탄테러 할 예정. 폭탄 설치 다 해 놨고 8월 9일 오후에 차로 밀고 들어가서 사시미칼로 사람들 다 찔러 죽일거임"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날 밤 9시7분쯤에도 디시인사드에는 "내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 하러 간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대구·제주 공항 외에도 지난 4일부터 온라인 공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김해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하고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일부 게시글의 경우 작성자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우회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구공항 테러 예고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 지역 공항 테러 게시글과 관련성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부터 대구공항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가 예고된 9일에도 기동대·특공대·형사 등 60여명과 장갑차 1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군 특임대도 배치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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