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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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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
대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50분쯤 달성공원에서 암수 침팬지(알렉스와 루디)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사육사가 사육장 내실을 청소하던 중 침팬지가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소방 등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암컷 침팬지 1마리를 우리로 안전하게 들여보냈다.
오전 10시40분쯤에는 마취총 3발을 쏴 수컷 침팬지 1마리도 포획했다. 포획 과정에서 사육사 A(45)씨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소동으로 관람객 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일반 시민 피해는 없었다. 달성공원을 관리하는 대구 도시관리본부는 경찰·소방 등에 신고한 뒤 관람객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달성공원 정문·서문을 폐쇄했다.
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탈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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