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관계당국 포획·제압(종합)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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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14:53  |  수정 2023-08-11 14:55  |  발행일 2023-08-11
사육사 1명, 팔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
달성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관계당국 포획·제압(종합)
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달성공원 침팬지 2마리 탈출…관계당국 포획·제압(종합)
11일 오전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달성공원에서 침팬지 2마리가 탈출했다가 포획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50분쯤 달성공원에서 암수 침팬지(알렉스와 루디)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사육사가 사육장 내실을 청소하던 중 침팬지가 사육사를 밀치고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소방 등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암컷 침팬지 1마리를 우리로 안전하게 들여보냈다.

오전 10시40분쯤에는 마취총 3발을 쏴 수컷 침팬지 1마리도 포획했다. 포획 과정에서 사육사 A(45)씨가 침팬지에게 팔을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소동으로 관람객 1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으나 일반 시민 피해는 없었다. 달성공원을 관리하는 대구 도시관리본부는 경찰·소방 등에 신고한 뒤 관람객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달성공원 정문·서문을 폐쇄했다.

도시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탈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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