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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서상돈 특별 아너 추대 모금활동에 함께한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지난 10일 대구 중구 서상돈 고택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서상돈 선생이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특별 회원으로 추대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중구 서상돈 고택에서 추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명사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된 건 2007년 설립 이래 전국 최초 사례다.
대구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들은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나눔 정신 계승 등을 위해 서 선생을 특별 회원으로 추대하기 위한 자발적 모금 운동을 그간 진행해 왔다. 서 선생은 보부상에서 거상이 된 민족 자산가로 근검절약 정신을 통해 자선활동과 교육사업 지원 등을 활발하게 해 왔다.
특히, 1907년 일본에게 진 나라 빚을 함께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섰다.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됐던 국체보상운동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범국민적 모금운동으로, 국내 나눔 문화의 뿌리가 대구에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실이다.
서 선생은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자, 대구시민의 날인 2월21일과 같은 '221호'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 선생을 특별 아너로 추대하는 기금 중 일부는 수해 주민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홍식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는 "선대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함께 지켜가고자 뜻을 함께해 준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구 지역의 나눔 문화 발전을 위해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솔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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