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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등이 달성군 가창면 상원지 상류에서 수습한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영남일보 독자 제공 |
소방당국 등이 제6호 태풍 '카눈'이 대구를 관통할 때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실종된 60대 A씨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1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쯤 가창면 상원지 하류에서 A씨를 찾아 인양 했다.
그의 전동 휠체어가 발견된 지점에서 하류 2㎞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가족들이 확인한 뒤,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번 가창 수색 과정에서는 수난탐지견 2두가 대략적 위치를 찾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 됐다.
수중음파탐지장비로 수색범위를 줄이고 구조대원들이 중점 수색해 발견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1시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가다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소방 당국 등은 이 남성(67)이 실종된 장소 부근 아래 개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펼쳤다.
실종 당시 이 남성은 흰색셔츠에 남색바지를 입고, 빨간색 신발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간 동원된 인력은 300여명에 달했다.
앞서 11일 달성군 가창면번영회(회장 김화열)는 실종자 수색에 고생하는 이들에게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설레임) 200개를 전달했다.
이어 상원리 마을에서는 국밥을 제공하기도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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