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예고 게시글 구속 피의자 20명···남성 19명,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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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1  |  수정 2023-08-19 11:26  |  발행일 2023-08-21 제8면
흉기 난동 예고 게시글 구속 피의자 20명···남성 19명,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아
1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발로 추정되는 폭파 협박 이메일로 인해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했다가 구속된 피의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살인예고글 게시자 20명을 살인예비·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성은 19명, 여성은 1명이며 연령대는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협박 대상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4곳, 대구와 경북 포항 등에서도 각 1건씩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대구시청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테러 예고 메일이 발송된 바 있다. 경찰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동인청사에 각각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1개 제대씩 배치했으며, 사무실 곳곳에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일은 다음날(17일)에는 전국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고 이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또 한번 발송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KOVO컵 배구대회에서 프로배구단 숙소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또 16일에는 부천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게임회사 흉기 난동을 예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예고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어 엄정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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