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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발로 추정되는 폭파 협박 이메일로 인해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게시했다가 구속된 피의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살인예고글 게시자 20명을 살인예비·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성은 19명, 여성은 1명이며 연령대는 3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협박 대상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14곳, 대구와 경북 포항 등에서도 각 1건씩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대구시청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에 대한 테러 예고 메일이 발송된 바 있다. 경찰은 대구시청 산격청사·동인청사에 각각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1개 제대씩 배치했으며, 사무실 곳곳에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일은 다음날(17일)에는 전국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고 이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또 한번 발송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KOVO컵 배구대회에서 프로배구단 숙소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또 16일에는 부천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과 게임회사 흉기 난동을 예고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예고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어 엄정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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