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 '지원' 데이터산업 육성 '박차'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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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3  |  수정 2023-08-22 16:54  |  발행일 2023-08-23 제6면
2025년 1월부터 70세 이상 시내버스 전면 무료

예천 호명면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효과 기대

도의회, "현 세대와 미래 세대 사각지대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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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가 노인 등 대중교통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청송군 주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제정한 대중교통 이용 지원과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 조례와 관련한 후속 조치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지원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도시지역의 경우 노인, 장애인 등은 도시철도, 공영버스 등을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철도 등이 없는 중소도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조례를 통해 경북지역 95만여 명이 대중교통 이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조례 시행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실무 TF팀도 구성해 내년 5월까지 교통카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예산 사정을 고려해 별도의 시행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_조감도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설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도의회 제공>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의 관한 조례는 2022년 시장규모 25조527억 원으로 연간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는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에 따라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 방안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조례 제정 후 경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서는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2025년 운영을 시작한다. 협력기업까지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천17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509억 원, 유발취업자 1천243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의회는 집행기관에 데이터센터가 도내 데이터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데이터산업 육성 전략 명확화, 인력양성 방안, 공공데이터 공개와 활용, 가명(假名)정보 활성화 방안,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배한철 도의회 의장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사각지대 없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례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대로 실행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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