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벗어난 삼성, 이제는 8위 넘본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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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2  |  수정 2023-08-21 16:31  |  발행일 2023-08-22 제18면
이번주 한화, 키움 등 하위권팀들과 6연전

타격감 절정 구자욱과 안정된 불펜진 기대
꼴찌 벗어난 삼성, 이제는 8위 넘본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지난주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8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주 리그 1위 LG 트윈스와 6위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 들여 4승2패,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4번째다.


106경기를 치른 삼성은 45승1무60패, 승률 0.429로 리그 9위다. 1위 LG와는 20.5게임차로 전주보다 1게임차 줄였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7게임차로 전주보다 2.5게임차를 줄였다. 8위 한황 이글스와는 1게임차로 1.5게임차를 따라잡았고, 10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게임차를 유지했다.


지난주 삼성은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팀 타율 0.312로 KIA(0.327)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고, 팀 OPS도 0.862로 리그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주에는 단 3개에 불과했던 팀 홈런이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은 지난 6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려내며 LG와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타율도 0.488로 리그 1위였다.


삼성 타선을 이끈건 후반기 절정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은 지난 6경기에서 25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타율 0.480, OPS 1.121을 기록했다.


타격왕을 바라보고 있는 구자욱도 맹활약했다. 지난주 구자욱은 23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435, OPS 1.393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7일 대구 LG전부터 19일 대구 KIA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잠들었던 거포 본능이 깨어났다.


이밖에 류지혁이 20타수 7안타 2타점 3득점 4도루, 타율 0.350, OPS 0.785를 기록했고, 호세 피렐라도 22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318, OPS 0.87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선발진은 6경기에서 29이닝 동안 6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대체 용병인 테일러 와이드너가 18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백정현도 17일 대구 LG전에서 6.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원태인은 2경기에서 8.1이닝을 소화하며 9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채흥도 19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불펜진도 기복이 있긴 했지만 이전보다 안정감이 있었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대구 LG전에선 1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390세이브를 채웠다.


우완 이승현은 16일 대구 LG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의 부상으로 갑작스런 등판을 했지만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태훈도 15일과 17일 대구 LG전에서 각각 1.1이닝 무실점, 1이닝 1실점으로 2개의 홀드를 챙겼다. 젊은 투수 김서준도 16일과 18일 등판해 각각 1이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이번주 한화와 키움을 상대로 어웨이&홈 경기를 펼친다. 게임차가 적은 상태여서 한번의 승리와 패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에 삼성으로선 최대한의 승수를 쌓아야 한다.


한화는 지난주 2승1무3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자리해 있다. 팀 타율 0.261, 팀 OPS 0.725로 타격 부문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4.03으로 리그 5위였다.


삼성은 2연패 중인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8위로 도약할 수 있다. 두 팀간 게임차는 단 1게임차다. 올 시즌전적은 5승6패로 삼성이 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3연전 상대는 10위 키움이다. 지난주 키움은 4승2패를 기록했고, 3연승을 내달렸다. 1.5게임차로 키움에 앞서 있는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도 가능한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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