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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후반기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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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평균자책점, 이닝소화 등에서 올 시즌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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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지난 19일 대구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토종 선발투수 3인방이 연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진 맏형인 백정현은 선발 로테이션의 중축을 담당하고 있다.
백정현은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95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던 백정현은 후반기 4경기에서 3승을 따냈다.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는 약 6.1이닝으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7월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4경기에서 1.85를 기록하며 후반기 리그 전체 선발투수 중에서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WHIP도 1.19로 리그 전체 17위에 올랐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23.1이닝을 소화하며 5승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는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각각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개막 후 4월 한달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55로 부진한 듯했으나 5월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97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6월엔 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73으로 낮췄다. 7월에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제 기량을 뽐냈다.
8월3일 대구 KIA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9일 서울 두산 베어스전과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대구 KIA전에선 선발 등판했지만 우천 중단이 길어지며 2.1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채흥도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모습이다. 전역 후 복귀한 최채흥은 올 시즌 9경기에서 40.2이닝을 뛰며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6.64로 높다. 복귀전이었던 6월13일 서울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5.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하는 경기도 4경기에 달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며 점차 안정감을 찾는 중이다. 7월26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최채흥은 8월2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4실점(4자책점), 8월8일 서울 두산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지난 19일 대구 KIA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 삼성을 더 높은 순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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