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무승 대구FC, 안방서 제주 잡고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 살릴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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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5  |  수정 2023-08-25 07:42  |  발행일 2023-08-25 제10면
6경기 연속 무승 대구FC, 안방서 제주 잡고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 살릴까
지난 27라운드에서 에드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50-50 클럽에 가입한 세징야가 오는 제주와의 맞대결에서도 공격의 핵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승점 3점 사냥을 펼친다.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겨 돌아왔다. 전반 8분 서울 한승규의 슈팅이 오승훈 골키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경기를 끌려갔다. 대구는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가 백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41분 서울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신진에게 실점하며 또다시 리드당했다.


후반전 에드가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대구는 후반 36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 슈팅을 하며 서울 골망을 갈랐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던 대구엔 아쉬운 결과다. 대구는 정규 라운드를 6경기 남겨둔 현재, 8승11무8패, 승점 35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6위 인천과의 승점차는 단 2점에 불과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구는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씻어내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제주와의 통산전적은 14승16무19패로 다소 열세지만, 최근 5경기에선 2승3무로 진 적이 없다. 올 시즌에도 1승1무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을 앞세울 전망이다. 이근호와 세징야, 에드가의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 이근호는 지난 23라운드 광주FC전에 이어 4경기 만에 득점을 올리며 K리그 통산 80호 골을 달성했다. 세징야도 지난 라운드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기록만으로 50득점·5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에드가도 1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제주는 대구보다 승점 2점이 적은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선 0-1로 패했다. 하지만 앞선 26라운드에선 수원FC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가 3골을 합작하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김주공 등 공격진은 이전 경기들에서도 매경기 득점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득점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아지고 있는걸 느끼고 있어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홈경기 승리가 꼭 필요하다는걸 구성원 모두가 잘알고 있고, 찾아주신 대구 팬분들께 꼭 승리를 선물하겠다. 우리는 제주의 전방압박과 공격패턴에 대해 대비할 것이고, 내보낼 수 있는 베스트 멤버로 맞서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제주와의 홈경기는 일반 티켓 예매 오픈 4시간 만인 지난 19일 오후 6시쯤 원정석을 제외한 홈 응원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는 제주전에서 이용래 선수를 테마로 한 '이용래 데이' 'DGB대구은행과 함께하늘 SAVE 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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