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영천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이웃을 칼로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술에 취해 옆자리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북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11시22분쯤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를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과 함께 온 여성이 옆 테이블로 옮겨 B씨 등과 합석한 것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B씨와 함께 있던 3명도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당 안에서 여러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10분 만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함께 온 여성이 옆 테이블 손님과 합석하자 기분이 나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 A 씨가 정신과 치료나 살인 등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을 미뤄볼 때 계획 살인보다 우발적 살인에 가까워 보인다"라며 "흉기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선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