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상건, 지난 4월 별세…'타짜' 형사 너구리 역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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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9 13:54
타짜스틸컷.jpg
영화 '타짜' 스틸컷
배우 조상건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7세.

29일 한겨레는 고인 조카 최재형 씨의 말을 인용해 조상건이 지난 4월 21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조카는 "생전에 심장과 신장이 안 좋아서 치료를 받고 계셨지만 차기작 출연 검토를 하시는 등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가족끼리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194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故 조상건은 한국전쟁 이후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1966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86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1982년 영화 '철인들'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오세암', '눈꽃'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6년 영화 '타짜'에서 정마담(김혜수 분)의 의뢰를 받고 평경장(백윤식 분)의 죽음을 조사하는 너구리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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