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흉기난동'은 이제 그만···대구 자치경찰위원회, 관계기관 회의 통해 대책 마련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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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  수정 2023-08-29 14:54  |  발행일 2023-08-30 제9면
묻지마 흉기난동은 이제 그만···대구 자치경찰위원회, 관계기관 회의 통해 대책 마련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대구경찰청, 대구 9개 구·군 등은 29일 '긴급 실무협의회 회의'를 통해 이상 동기 범죄 예방 대책 등을 모색했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제공>

'묻지마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와 각 구·군, 경찰 등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29일 각 구·군과 대구경찰청, 대구교육청 등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실무협의회 회의를 통해 흉기난동 범죄와 범죄 예고 글 등의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기관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범죄와 시민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묻지마 범죄 예방 방안과 CCTV 사각지대 내 안전 확보 등을 모색했다.

현재 흉기난동 범죄 총력 대응을 천명하고 특별치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매일 대책회의를 통해 세부과제 마련과 가시적·예방적 순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학교 전담경찰관(SPO)과 학대전담경찰관(APO)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강화해 흉기 난동 예고글 게시에 대한 특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가정·교제 폭력, 스토킹, 학대 등 고위험 재범 우려자에 대해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각 구·군은 산책길 진·출입로 등 범죄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한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해 CCTV를 666대 신규 설치하는 한편, 노후화된 CCTV 938대는 교체하기로 했다. 또 각 구·군 CCTV관제실을 통해 다중밀집지역 집중 관제, 24시간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한다.

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최근 급증하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중이용시설과 범죄다발 지역에 정기적·반복적·가시적 순찰 활동이 중요하다"며 "CCTV 추가 설치 등 범죄 예방 환경을 만들어 안전한 치안망이 구축망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날 지역 자율방범대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경찰의 치안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4월 시행된 자율방범대법에 따라 현재 대구에는 161개 자율방범대 3천862명의 대원들이 범죄 취약지 집중 순찰과 청소년 선도 활동 등에 나서고 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경찰 특별치안활동 기간 자율방범대원의 동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율방범대의 가시적 순찰을 통해 지역 치안이 한층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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