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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퀄리티스타트 피칭 기록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원태인은 2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30.1이닝을 소화하며 6승6패, 평균자책점 3.18, WHIP 1.28을 기록 중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인 4월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과 4월11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각각 5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으로 조금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4월16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2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그는 4월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5실점(5자책점)으로 다시 흔들렸다. 그러나 4월29일 수원 kt위즈전에선 7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첫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4월 한 달간 29.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55로 다소 높았지만 5월부터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5월 한 달간 4경기에서 3경기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원태인은 월간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컨디션이 더욱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6월 4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 기록했다. 두 자릿수 피안타는 단 한경기도 없었고,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2경기나 됐다. 월간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45로 떨어뜨렸다.
다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7월에도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4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중순부터 7월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한 원태인은 8월3일 대구 KIA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8월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대구 KIA전에서 우천 중단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다음 등판에서 깔끔하게 씻어냈다. 27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따냈다. 이날 투구로 원태인은 지난 15일 대구 LG전에서 1회 2실점한 이후 14.1이닝 연속 무실점, 3경기 연속 무사사구 투구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원태인은 15차례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이는 16차례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한 지난 2021시즌보다 좋은 페이스다.
원태인이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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