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지구대·파출소 내근인력 줄이고 순찰근무 강화한다

  • 양승진
  • |
  • 입력 2023-08-30 18:43  |  수정 2023-08-30 21:27  |  발행일 2023-08-31
중심지구대·주간파출소 운영
대구경찰청, 지구대·파출소 내근인력 줄이고 순찰근무 강화한다
대구경찰이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이 지구대·파출소의 내근 인력을 줄이는 대신, 순찰 근무를 강화하는 '광역단위 중심지역 관서'를 확대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도·농복합지역인 달성경찰서에서 광역단위 중심지역 관서를 시행하고 있다. 광역단위 중심지역 관서는 주간에는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순찰)하다 야간(밤 9시 이후)에는 중심지역관서와 통합해 전체지역을 근무하는 형태다.

현재 달성경찰서 다사지구대와 하빈파출소, 화원파출소, 화남파출소, 공단파출소, 논공파출소를 하나로 묶어 광역단위 중심지역 관서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내근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순찰 인력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대구경찰청은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와 파동파출소, 성서경찰서 성서파출소와 용산파출소 등을 묶어 중심지역 관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희망 경찰서와 지역 관서를 조사한 뒤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반면, 통합 운영을 앞둔 일부 지역 관서를 두고 주민 불안도 적지 않다. 당장 올 연말까지 아파트 2천1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된 수성구 파동 주민은 "동네에 파출소가 없으면 불안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파동에는 오는 2025년까지 아파트 3개 단지가 추가로 더 들어온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출동) 빈도가 많은 지역 관서에 인력을 추가 보강해 야간 순찰을 폭넓게 하려는 취지다. 절대 파출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